영등동에 거주하며 익산 시민공원과 영등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 입니다.
주거 밀집 지역에서 작은 공원은 거주민들에게는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며
도서관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함과 동시에 지적 갈망을 충족시킬수 있는 아주 유용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면 시민공원내의 분수대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담당자께서는 그 음악소리가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stress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는지요?
하루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고 주변 아파트 주민분들은 아직까지도 창문을 열고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책만 대출하고 가는 분들은 크게 불편함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도서관에서 하루에 최소 5~6시간씩 공부하는
사람들은 오후3시가 되면 매일 반복해서 들려오는 똑같은 노래 소리 때문에 집중해서 책을 볼수가 없습니다.
귀마개도 사용해 봤지만 그 시끄러운 음악 소리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특히 요즘 창문을 모두 열어 놓고 있는 전자 자료실에서는 시끄러운 유행가 소리가 유난히 귀에 거슬립니다..
헤드셋을 끼고 방송을 들어도 신경이 쓰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분수대는 매일 꼭 음악과 함께 물줄기를 뿜어야 멋이 있습니까?
음악이 없어도 분수대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는 그 자체 만으로 상쾌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수도권에 있는 유명한 분수들도 가끔 분수쇼를 개최하여 한시적으로 잠깐 ( 하루에 정해져 있는 시간만-주변 주민들의 소음 문제를 고려하여) 특별한 축제 기간동안만 음악을 들려주는 경우는 있지만 익산시민공원처럼 주변의 환경(아파트 밀집 지역, 공공 도서관 존재, 근처에 초등학교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을 진행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 서울과 인천에 25년 거주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곳입니다.
시에서 만든 모든 정책은 익산 시민 모두에게 불편함 없이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겠죠.
몇몇 분들의 즐거움을 위해 다른분들에게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1~2시간 정도 공원을 방문하는 분들의 청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24시간 거주하시는 주민들이나 도서관 이용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그 불편함을 감수할것을 강요해서는 안 되겠죠.
익산시민공원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시민들은 이용할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히 바로 길 건너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나 도서관 이용자들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익산 시민 공원 담당하시는 분!
시간 여유 있을때 이 곳을 방문하시어 일정시간 동안 앉아 있어 보시길 바랍니다.
매일 들려오는 째질듯한 그 음악소리가 과연 마냥 좋게만 느껴지실까요?
"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답변 글
평소 우리시 영등시민공원을 애용하여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영등시민공원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귀하가 요구하신 영등시민공원 공원 음악소리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영등시민공원의 음악분수 소리에 불편을 느끼셨다는 말씀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분수지 시설물 운영에 따른 음악소리 등을 현장 확인하여 시간타임
설정 및 소리를 줄여서 도서관 등 시설에서 학습중인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처리 하겠습니다.
기타 불편사항 등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담당자 허민영(859-4693)에게 연락주시면 개선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