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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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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촬영지

* 테마안내
영화 속 익산을 찾는 재미, 과거의 '이리'와 현재의 '익산' 그리고 미래의 '익산' 을 찾는 테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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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된 시간과의 낯선 조우

차가운 콘크리트와 빛 한점 새어 들어오지 못하는 창살. 그리고 원죄를 개끗이 씻고 있는 갇힌 영혼들. 익산시 성당면에 위치한 교도소세트장의 선을 넘어 들어오면 모든 것들은 암울하다. 하지만, 교도소세트장의 암울한 이미지들은 익산시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면 아이러니일까? 익산에서는 <아이리스> 와 <수상한 삼형제> 의 촬영지였고,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 <타짜> 등 많은 작품들이 촬영되면서 전주 와 함께 익산이 영화의 메카로 급부상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교도소세트장의 육장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일순 정지된 시간과 낯선 조우를 하게 된다. 날카로운 창살과 벽과 벽의 차가운 기운이 더욱더 낯선 이질감을 불러일으켜 매서운 한기를 느끼게 한다. 정지된 시간처럼 갇힌 채 하루하루 반복되는 사람들이 작은 창살에 기댄 채, 갱생이란 단어와 함께 원죄를 묻는 교도소. 교도소세트장의 풍경은 지금과 거리가 먼 한겨울이다. 빗물에 젖은 구두의 발자국이 찍혓다가 마르는 동안, 발걸음 소리는 교도소 내부를 울린다. 가지고 간 작은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한장, 한 장이 그림이 되어 박히고, 백열전구의 조명 뒤로 어둠이 깔려 빛과 음의 불편한 조화가 교도소라는 공간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정준호, 이성재, 최민수, 김혜수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의 어두운 죄수복이 작은 창살 틈으로 보일 듯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삐걱대는 문틈으로 들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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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곳곳에 걸린 푯말들은 날이 선 면도칼과 같다. '이동 중 잡담금지', '보행 시 일렬로', '질서확립', '변하지 않은 것은 죽은 것이다' 등. 행동의 제약과 꽉 틀어 막힌 채 답답함을 주는 구호들. 반듯반듯한 철문들과 어두운 페인트칠이 낯선 설레임보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때론 카메라 프레임 속에 갇힌 듯한 착각을 주는 익산 교도소 세트장. 익산 교도소세트장은 폐교된 옛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지은 곳이다. 학교의 흔적은 운동장과 본관 건물에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만, 리모델링된 교도소세트장은 속칭 '학교'로 불리는 교도소이니 학교와 교도소세트장은 자연스러운 변화라 할 수 있다. 사실 교도소세트장은 일반인들에게 볼거리와 영화 산업의 밑거름 역할도 하지만, 지역경제에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로 변화된 폐교가 일일대여료 200~300만원의 영화 세트장으로, 그것도 전국 유일무이한 교도소세트장이라면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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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곳 교도소세트장은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영화촬영지인 만큼 부대시설이나 관리상태가 최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만큼 내가 원하는 시간 또는 보고싶을때 찾는다고 해서 문을 열어주는 곳은 아니다. 자칫 계획없이 방문 했다가 촬영 중이거나 휴무인 경우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으므로 익산시청 문화관광과에 문의를 한 뒤 방문하는 것이 좋다.

황등 장터를 가다

비의 한기를 업고 '익산'이 아닌 '이리'를 회상한다. 익산역 앞, 번화했던 중앙동의 많은 사람들, 한여름 이리역 광장에서 더위를 피해 런닝구 바람에 나와 돗자리를 폈던 이들, I-ri station이라고 파란글씨로 역사 지붕에 걸려있던 이리역 간판. 그리고, 몇 해 전 30주년을 맞은 이리역 폭파사고. 회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즈음, 이리역, 아니 익산역으로 향하던 차가 시골길에서 잠시 길이 막힌다. 대리석과 돌공예로 유명한 황등. 황등 오일장이 한적한 시골길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었다. 익산역은 잠시 접고 장구경과 함께 요기를 할 요량으로 서둘러 주차를 했다. 잠시 비가 그친 사이, 시골장의 촌스러움에 매료되어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장닭이며, 갓 젓을 뗀 어린 누렁이, 고마마며 각종 나물들이 비를 머금은 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흥정의 소리가 흥겹고 사투리가 정겨운 촌동네 황등의 오일장 풍경. 한기와 함께 허기가 자꾸 길을 재촉한다. 황등의 맛은 시골스럽지만 손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시장비빔밥, 순대국밥, 선지국밥 그리고 육회비빔밥들. 오일장의 분주함 속에서 추위와 허기를 달랠 메뉴가 자꾸 정해지지 않고 있엇다. 이것이 먹고 싶으면 저것이 아쉽고, 저것을 먹자니 그것 또한 안 먹을 수 없고, 이것, 저것, 그것 모두 각각의 맛을 지닌 채 발길을 우왕좌왕 하게 했다. 황등의 맛은 길을 잃게 할지도 모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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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희망을 찍다

교소도세트장을 돌고, 익산 황등 오일장에서 허기로 길을 잃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영화 속 감추어진 익산은 <홀리데이>, <아이리스>, <수상한 삼형제>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속 교도소세트장의 특별함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 흔한 풍경들이 많았다. 무심결에 차 속에서 지나쳤던, 영화 <이리> 의 배경 모현아파트와 모현아파트 다리, 엄정화 주연의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신동아파트, 원빈과 김혜자 주연의 <마더>속 북부시장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숨겨진 익산은 한국 영화 필름 속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고 있엇다. 자, 이제 여러분들도 영화 속 익산을 찾는 재미에 빠지고, 영화 속 배경을 찾아 익산을 두루두루 헤쳐 보는 재미에 빠져보라. 그리고 당신의 숨결 혹은 당신의 삶이 지나쳤던 추억을 찾아 하루의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과거의 '이리'와 현재의 '익산' 그리고 미래의 '익산' 을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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