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우국열사. 본관 김해로 유학자이며 애국자이다. 자는 광원(光元), 호는 매하(梅下)로 벼슬은 성균관 박사. 수하 조옥승(曺玉承)씨에게 사사하여 시문을 닦았다. 모현동 출신으로 한 때는 옥구군 수호에 은거하였다. 현교(縣敎)의 아들. 우국지사로 1866년 병인양요 때 동지를 규합하여 거의격문(擧義檄文)을 상소했으며, 1910년 한일합방이 되자 일본 관헌을 피하여 나주·김제·옥구 등에 은거하면서 청장년을 모아 항일투쟁을 획책하였다. 당시 일본정부에서 내리는 은사금(恩賜金)을 받지 않고 1910년 12월 13일 돌을 몸에 매고 샘에 빠져 자결하였다. 저서로는『매하유고(梅下遺稿』인쇄본 4권 2책이 전해지고 있다. 건국유공자로 기미독립선언기념회에서 준 표창장과 대통령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