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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리석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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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리석불좌상

* 테마안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무기력한 조선의 지배계급에 비해 민중은 분연히 일어났다. 생활도구인 칼과 농기구가 왜병에 대항하는 그들의 무기였다. 특히 호남지역의 경우 불길처럼 일어난 의병들이 자신의 터전을 지켜내는데 앞장섰다.'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라는 말은 곡창지대인 호남이 갖는 비중이 얼마나 컸는지를 잘 알려준다.

태봉연동리석불좌상사

부처님의 영험으로 왜군을 물리치다.

금마에서 여산가는 1번 국도는 천 년 전에도 서울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정유재란 때 금마쪽으로 쳐들어 온 한 무리의 왜군이 있었다. 조선의 수도 한양으로 진격하는 왜장의 부대였다. 그런데 파죽지세로 밀려온 왜군들은 금마지역에 들어서 꼼짝할 수 없었다. 진격을 해보려고 하면 안개가 끼어 대낮에도 칠흑 같은 어둠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일이 계속되자 왜군의 장수였던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는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사람을 풀어 염탐케 했더니 병사들이 돌아와서 하는 말이"작은 절에 모셔진 부처님에게 사람들이 몰려가서 왜군이 빨리 사라지기를 기도하고 있더라"는 보고를 올렸다. 왜군 장수는 한 밤에 그 영험하다는 석불을 찾아 갔다. 석불은 밤인데도 광채가 빛나서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는 안개의 조화가 빛을 발하는 석불의 탓이라고 여기고 칼을 휘둘러 석불의 목을 베었다. 그리고 돌아와 진격하려고 하는데 맑은 하늘에 비가 쏟아져 내렸다. 그 비에 조총은 무용지물이 되고 막사도 비에 젖어 들었다. 마지막 남은 화약까지 모두 젖어 쓸모가 없게 되자 이때 낫과 죽창으로 무장한 의병들이 습격하여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연동리석불좌상

연동리석불좌상

연동리석불좌상

이 이야기는 익산지역의 호국불교의 전통을 잘 보여준다. 목이 잘린'연동리 석불좌상'은 한양으로 길목에서 왜군들을 저지하고 싶었던 것일까? 전설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이 석불의 두상은 원래 것이 아닌 새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석불의 두상이 왜병 장수에 의해 잘렸다는 전설을 아직도 철석같이 믿는다.

석불사에 안치되어 있는 연동리석불좌상은 보물 제45호로 백제시대에 조성되었다. 이 석불이 있는 곳의 지명은 현재도 석불리(石佛里)다. 왕궁리 오층석탑이 있는 마을을 탑리라고 불렀던 것과 비슷하다. 마을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이 석불이 있었다는 뜻이리라. 석불은 머리만 본래의 것이 아닐 뿐 불신(佛身), 대좌(臺座), 광배(光背)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형상이 아름답다. 불상은 당당한 어깨, 균형 잡힌 몸매, 넓은 하체 등에서 서툰 듯 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우아한 모습이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자락은 길게 내려져서 사각형의 대좌를 덮는다. 광배의 중앙에는 둥근 머리광배가 볼록 나와 있고 그 안에 열여섯 개의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바깥에는 방사선으로 퍼진 특징이 있다. 몸 광배도 볼록하게 나와 있고 바깥 부분에는 불꽃무늬를 배경으로 일곱 분의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다. 이 석불상은 대좌의 모습과 광배에 새겨진 무늬를 볼 때 장중하면서도 세련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연동리석불좌상

전설로 전해지다 현몽해 발굴

"연동리 사람은 신기한 꿈을 꾸게 된다." 원래 이 석불은 이 지역의 전설로만 전해 내려올 뿐 실체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이곳에 모셔져 있다가 정유재란 이후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1930년 어느 날 연동리에 살던 사람이 신기한 꿈을 꾸게 된다. 부처의 형상을 한 인물에게서"나를 꺼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잠에서 깬 것이다. 그 사람은 날이 밝자 점지해준 땅을파 보았는데 그곳에 이 석불이 있어 석불사라는 절을 짓고 모셨다는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백제 무왕이 재위 11년경에 선화공주와 함께 태봉사로 기도하러 가다가 미륵사와 태봉사 사이에 있는 이 지점에 가람을 세우고 미륵 본존불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태봉사의 삼존불상과 수인(手印)을 비롯해 여러모로 비슷한 면이 많은 연동리 석불좌상은 마멸과 석회분 때문에 볼품이 떨어지지만 우아하고 세련된 대좌는 백제시대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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