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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고향으로 귀촌했습니다..
저희 마을은 40년전 고향마을은 집집마다 네·다섯명의 아이들과 아이들 양육을 위해 분주히 살아가는 동네 어르신들 모습으로 활기 넘치는 마을이였습니다.. 다시 돌아온 고향은 조용하다못해 적막한 마을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저 저기에 폐가가 보이고, 장성하여 도시로 떠난 자녀들을 그리는 팔·구순 어르신들의 하루는 무료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문 밖을 나서면 보이는 서동생가터 주변을 관광화하려는 노력들을 보며 생각이 많아집니다. 지나간 역사적 장소를 발굴하고 연구하여 보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바로 옆, 마을 어르신들의 풍요롭고 행복한 삶도 중요합니다.. 보릿고개 시절, 자녀들 양육과 교육에 혼신을 바쳐 일해오신 어르신들의 공허한 벽만 바라보는 오늘이 너무나 안타까워 보입니다..
한 동네였던 용목골은 용정이라는 마을로 독립을 했다 합니다.. 동네 산책하다 보면 지나가게 되는, 경로당으로 예상되는 컨테이너 건물 밖으로 들려오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정겹습니다.. “아이고 어서와~“ ”여기라도 오니께 운동도 되고 조오치?” “그러엄, 같이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얼굴도 보고..” ......
우리 연동마을도 경로당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시에서는 건축 시설에 포함 되는 게 경로당인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마을에 경로를 위한 작은 공간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못내 마음 쓰입니다.. 마을의 재정이 열악한 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대한민국 노인이 누려야 할 복지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을 거야’라는 희망을 안고 자판을 두드립니다.. 우리 연동 마을에 경로당 지원이 있기를 바라며, 터전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하루 하루를 기원합니다.
답변 글
가. 시정 발전에 대한 관심과 의견에 감사드리며, 귀하께서 우리시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를 통해 신청하신 민원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나. 「익산시 경로당 설치ㆍ운영 조례」 제3조 및 「익산시 경로당 설치·운영 조례 시행규칙」 제3조에 의거 경로당 신규설치 보조금 지원 조건은 ① 마을 경로회 소유로 되어 있는 부지 확보와(자체부담) ② 경로당 건축비용 중 시 지원금액 37,000천원을 제외한 건축비용에 대한 자부담 확보가 있을 시에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지원이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경로장애인과 김은재 담당자(☎859-5342)에게 연락주시면 자세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