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세기가 되면서 한국식동검문화가 출현하고 청동을 소재로 한 무기, 공구, 의기 등의 다양한 청동기가 제작되었다. 그리고 송국리형토기에 이어 덧띠토기와 검은간토기 등이 새롭게 출현한다.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는 중국 연나라의 영향으로 청동기문화에 이어 철기문화가 등장하여 한국식동검문화와 철기문화가 공존하게 된다. 이처럼 한국식동검문화, 덧띠토기문화, 철기문화 등 다양한 선진문화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정치·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다.

즉 청동기와 철기를 소유할 수 있는 유력자가 등장하여 권력의 최상층으로 성장하고, 또한 사회집단이 통합되어 읍락사회가 구성된다. 결국 이러한 정치·사회적 변화에 따른 소국 연맹체인 마한 세력이 출현하게 되어 이들이 고대 정치체제로 성장·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