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송학동에 살고 있는 익산 시민입니다

 

얼마 전에 (170903) 이용한 익산 시티투어 순환버스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익산역을 출발하여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보석 박물관, 쌍릉을

경유, 투어하는 익산 시티투어 순환버스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많았던 바

 

어떻게 운행이 되는지 궁금하여 탑승, 경험한 것을 토대로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게 되는 점 양해 바라며

필요시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선, 제가 시티투어 버스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입니다

 

시장님께서도 그 건에 대하여 포스트를 하시고

익산시 홍보 담당자의 포스트를 통해서도

몇 차례 홍보 포스터를 보았던 차

 

포스트를 통해 올려주신 버스 시간표를 참고로

170903 일요일, 오후 2시 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이용하며 느낀 몇 가지의 아쉬운 점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익산 시민인 저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익산역으로 갔습니다

   적당히 주차할 곳을 찾다가 여의치 않아 익산역 유료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주차비가 10분당 계산되는 그곳에 주차를 하기에는

   주차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 (굳이 주차비까지 부담하며 시티투어를 해야하나? 라는 마음)

   이곳 저곳 골목을 배회하며 주차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익산을 잘 알고 있는 시민이니

   골목이라도 찾아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만

   관광객의 경우라면 난처하고 부담스럽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시티투어 버스 탑승장이 "익산역 앞" 이라고만 보았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익산역을 아주 잘알고 있는 시민인 저 조차

   '익산역 앞 어느쪽을 말하는 거야...' 이럼서 두리번 거리게 되던데요

    가급적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제가 탑승장에 갔을 때는 시티투어 버스가 대기중인 상태였습니다

   햇볕도 뜨겁고 더웠던 참이라 빨리 버스에 오르고 싶었던 저는

   '승차표는 어디서 끊지?' 어리둥절 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승차표 끊는 곳은 없고

    대신 버스의 출입문이 열려 있었기에 그냥 막 버스에 오르며 물었지요

    '승차료는 어디서 끊어요?' 라며

 

 

4. 기사님은 환한 미소와 밝은 목소리로 승객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대기중인 버스는 시원했고 그것만으로도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안에 장착된 티비에서는 드라마가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시티투어 버스는 출발을 했습니다

   티비에선 여전히 드라마가 상영되는체로..

 

    지금 제가 타고 있는 버스는 '일반 관광버스'가 아닐겁니다

    '시티투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진 버스입니다

 

     가이드가 동승하지 않은 것도 이상한데요

     익산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시티투어 버스에는 가이드가 동승하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거든

 

     익산역을 출발하여 첫 번째 코스인 미륵사지에 가는 동안

     익산시에 대한 홍보 영상과 소개, 시티투어 경유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등이

      버스안에 설치된 티비를 통해 상영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버스가 중앙체육공원을 지나갈 즈음에 '천만송이 국화축제' 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면

      그 버스에 탑승중인 관광객은 가을의 익산을 또 기대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5.  오후 2시에 익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약 30분 후 미륵사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승객이 저 혼자였으므로 하차하는 사람도 저 혼자,

    상황이 참 이상하다...라고 생각한 저는 기사님께 여쭈었습니다

    '버스는 언제 출발하나요?' 라며..

     버스는 5분 후에 출발하며, 저는 한 시간 후에 오는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네요

 

      그래요...미륵사지 관람하는 시간이 필요할 테니

       주어진 한 시간의  관람시간은 이해합니다만

       승객만 덩그러니 떨궈놓고 가버리는 상황은.....이 무슨 황당한 일인지요

 

 

6.  미륵사지 유물 전시관에 가면 해설사가 있겠지

    승객 (관광객)만 떨구고 가는 무책임한 시티투어가 있을라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으로 갔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관람하는 사람은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관람객의 대부분이 삼삼오오 자유관람을 하고 있었고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온 승객'에 대한 안내나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기대했던 해설사는 없었고

       미륵사지에 대해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시티투어 승객'만 남았습니다

 

       미륵사지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익산 시민인 저 조차

       지금 몹시 황당하고 어의없고 당황스러운데요

       먼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면 이 상황에서 기분이 어떨지...너무나 난감했습니다

 

 

7. 미륵사지에 대한 해설사가 없었어도

   익산 시민인 저는 유물전시관도 잘 관람하고

   복원 중인 '서탑' 현장에도 가보고

    뙤약볕 중에도 공원 전체를 둘러보았습니다만

 

    미륵사지에 떨궈지며 황당해진 관광객이라면

    그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으며, 그 당시의 기분이 어떨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8. 오후 3시 30분, 미륵사지 주차장에서 순환버스에 올랐습니다

    미륵사지에서 왕궁리 유적지까지는 버스로 약 10분,

    3시 40분에 왕궁리 유적에서 저는 또 하차를 합니다

 

    여기에서는 4시 40분에 오는 버스를 타고 익산역으로 돌아가야 한다네요

    그러면 저는 보석 박물관과 쌍릉은 관람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익산역에서 4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시티투어의 마지막 버스이기 때문입니다 

 

     시티투어 버스 승차시간을 홍보할 때

     이부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경유하는 네 군데의 유적지를 모두 관람하고 싶으면

      10시, 11시, 12시,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는 점을 말이지요

 

 

9. 3시 40분에 왕궁리 유적지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미륵사지에 비해 관광객도 적고 한적한 왕궁리 유적지에서

   저는, 혼자, 한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시티투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들이 알게 되기를 바라면서...

 

 

10. 4시 40분, 왕궁리 유적지 앞으로 순환버스가 들어옵니다

    익산역에서 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탄 저는

    벌써 2시간 40분째 홀로 여행을 하고 있는 샘입니다

    다리도 아프고, 덥고, 지치고, 허기도 집니다

 

11. 왕궁리 유적지에서 4시 40분 출발,

     보석 박물관과 쌍릉 경유(그곳에서 탑승자 태우느라 각 5분간 정차),

     익산역으로 돌아오니 오후 6시가 가까운 시간

 

      도중에 식사는 고사하고

      간식 하나 먹을 수 없었던 코스에 지치고

      해설사 없이 홀로 유람하려니 시티투어의 의미도 모르겠어서

 

 

이게 누구를 위한 시티투어인가...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익산 시민도 이토록 어리둥절한데 외지에서 온 관광객의 입장이라면

더없이 황당하고 당황스러울 것으로 예상,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시티투어는 무엇을 위한 프로젝트 입니까?

누구를 타겟으로 한 프로젝트란 말입니까?

 

그 의미와 목적에 맞게 내실있기를...새심한 배려가 있기를 바라며

 

긴 글을 쓰느라 장황했을 겁니다

 

그럴지라도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시어

익산 시티투어의 부족한 점을 보완, 개선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얼마 후, 시티투어 버스에 다시 올랐을 때는

아쉬운 점 보다는 '익산 시티투어는 너무 근사해!' 란 얘기를 할 수 있도록...

 

 

○ 익산시 역사문화관광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고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시티투어버스 이용후기』(개선점 제안합니다)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 먼저 익산시 순환형 시티투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순환형 시티투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순환형 시티투어는 매주 금, 토, 일 주3일, 1일7회(익산역10부터16시까지,1시간간격)로 인원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입니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익산역을 이용하는 외래 관광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등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KTX익산역과 주요관광지를 연계하여 순환하는 시티투어버스입니다.

○ 민원인께서 제안하신 개선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익산역 자가용 무료 주차장 이용 관계

▸ 시티투어 이용자에 대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하여 익산역 서부주차장 사용을 협의하고 있으며, 사용이 어려울 경우 문화원 주차장을 사용하고 문화원 앞에서 승하차장 설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시티투어 이용자에 대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2. 시티투어 승강장 표시

▸ 익산역 앞 시내버스 승강장을 활용하여 시티투어 안내표시, 인근에 현수막 등으로 시티투어 탑승안내를 하였으나,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쉽고 편리하게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여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3. 승차권 구입

▸ 승차권 구입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승차권 구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홍보하고 기사님들이 먼저 나와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여 탑승 및 승차권 구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4. 운행 중 홍보 동영상 및 가이드 부재

▸ 해설사가 동승하지 않는 자유이용 투어버스인 것을 고려 홍보동영상을 제작하여 운행코스에 대한 이해 및 시 주요행사를 알려드리고 있으나, 미흡하였던 것 같습니다. 익산을 알릴 수 있는 폭넓은 영상 및 홍보물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차량방송 및 버스기사의 관광안내 업무 교육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5.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서비스

▸ 순환형 시티투어를 이용하시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 도착시간 마다 해설사를 배치하여 소수의 관광객들에게도 양질의 해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 버스 운행 시간

▸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는 금, 토, 일, 주3일, 1일 7회, 익산역에서10부터1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민원인께서 제안하신 것처럼 오후에 이용하는 (2시~4시)관광객들의 경우 모든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는 시간의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익산역에서 관광지가 있는 곳까지 총 소요 시간이 1시간40분입니다. 관광지와 출발도착지점이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립니다. 10시~1시까지 탑승하신 분들이 둘러보고 나오는 시간 및 관광지 현장 폐관 시간을 고려 불가피하게 2시~4시 운행되는 차량은 그 분들을 모시고 나오는 차량입니다. 따라서 기사님들이 2시 이후 부터는 시간을 안내하고 있으나, 관광객들이 버스 시간표, 관광지 코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홍보물 비치 및 사전 안내 등을 통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민원인의 고견을 토대로 제기된 문제점 및 제안들을 검토하여 순환형 시티투어를 활성화 시켜 우리시 관광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티투어와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문화관광과 권영순 주무관(859 - 5824)에게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민원인의 가정에 항상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