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립도서관.
- 작성자
- 유지윤
- 작성일
- 2015-06-18
- 조회수
- 776
- 처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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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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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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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정
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익산에서만 살고있는 대학생입니다.
민원 넣으려는건 아마 공무원의 민원 불친절 및 품위손상 행위에 해당 할 것 같은데요.. 아닌가? 도서관에서 일하는거 공무원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꽤 오래전 일이라서 민원이 들어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씁니다.
제가 어릴적에 시립도서관에서 빌려간 책을 찾겠다는 이유로, 시립도서관 직원들이 무단 침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도 영장을 발부받고 집을 뒤지는 판에 자기들이 뭐라고 남의 집에 무단으로 쳐들어와서 집을 뒤지는건지, 그때 제가 어렸기 때문에 뭣도 모르고 집을 뒤지는걸 구경만 했던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저희 아버지는 매우 화나셔서 시립 도서관 관장?에게 전화를 걸고, 주거 침입죄로 고소하시겠다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쪽에서는 책도 발견되지 않은데다가 집에 무단침입해 난장판으로 만든 죄가 있으니 한번만 용서해달라며 거듭 사과했죠. 저도 오늘까지는 그렇게 넘어간줄 알았습니다.
오늘 지나가는 말로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시립도서관 블랙리스트에 올라 계시다더군요. 그때 어머니는 시립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던 중이셨는데, 화가 나셔서 바로 책을 반납해버리셨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측에서는 그 책을 반납받은적이 없다며, 저희 부모님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합니다. 빌리지도 않은 그 책을 포함해 모든 책값을 갚기 전까지는 회원증을 만들어 드릴 수 없다고 했다더군요.
명백하게 잘못은 자기들이 해놓고, 블랙리스트에 올리다니요. 확실히 반납한 책을 반납 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하면서 말이죠. 정말 어이가 없어서. 거의 10년은 된 이야기라서 증거도 없고 정확히 언제 일어난 일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나서 시청에 민원으로 넣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찾아가서 쑥대밭으로 만들고 너희가 했던짓을 똑같이 해주는거라고 말하고 싶은데, 차마 책을 훼손시키는 짓은 못하겠네요. 그리고 그 개념없는 사람들과 똑같은 인간이 되고싶지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