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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
채용신(1850~1941)은 조선시대 전통양식을 따른 마지막 인물화가로, 극세필을 사용하여 얼굴의 세부 묘사에 주력하고, 많은 필선을 사용하여 요철·원근·명암 등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1900년 태조 이성계의 어진모사 시 천거를 받아 주관 화사로 발탁, 궁중에서 어진화사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태조어진 봉안이후 같은 해인 8월 화재로 역대 왕의 어진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하여 태조를 비롯한 숙종, 영조, 정조, 순조, 익조, 헌종의 어진을 모사하였으며 또한 고종의 어진을 그려 고종은 그에게 포상하고 친히 석강(石江)이란 호를 내려 주기도하였다. 1905년 관직을 마치고 전주로 내려와 익산 등지에서 우국지사와 유학자들의 초상을 그리는데 몰두하였고 왕궁에 묘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