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열린시장실

존경하는 익산시장님과 시민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익산시청 직원분들의 노고에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산림청 예산을 50% 지원받아, 사용하지 않는 철도유휴부지를,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극행정으로 만들어진 도시숲은 철길처럼 긴 직선구간 좌우의 들녁이 전해주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여가생활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완성되어가는 도시숲은 반쪽짜리입니다.

대부분의 익산시민들은 경제활동을 위해 낮에는 도시숲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도시숲은 퇴근 후 소중한 사람과 도란도란 걸으며,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어야합니다.



다정한 공간이 되기에, 지금의 조명이 없는 도시 숲은 너무나 위험합니다.
일몰이후, 송학동에서 오산역방향은 암흑천지로 변하여 전혀 걸을 수 없는 상황이고,
송학동에서 송학초 방향은 평동로 도로의 희미한 불빛에 의존하는 반쪽짜리입니다.

우리 도시숲은, 시민의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 코스도 구성되었지만, 일몰이후에는 조명이 없어서 아무도 신발을 벗을 수 없는 반쪽짜리입니다.
우리 도시숲은, 오랫동안 공원이 없던 송학동 끝자락에 시민의 건강을 위해 조성되었지만, 조명이 없어서 혼자서는 걸을 수 없는 반쪽짜리입니다.

이미 3월 26일 시정을 바란다를 통해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숲 조명설치를 요청한바 있으나, 산림청의 지원을 받는 사업이였기에, 조명설치예산까지는 확보하지 못하였고, 앞으로 이용객 증가로 시민들 불편이 현실화 되면 부서 협업을 통해서, 야간 대책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직원분은 정말 친절하게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셨습니다.
시청의 재원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사업을 사용한점과, 송학동에서 오산역 구간은 전북특별자치도청 농촌마을가꾸기 사업을 신청해 둔 상황으로 사업에 선정되면 조명공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송학동에서 송학초교방향은 시의 예산으로 진행해야하기에 이용객이 늘어나서 불편이 현실화 된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아쉬운 답변도 함께 주셨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예산은 없습니다.

잘 조성된 도시숲에서 불미스러운 사고나 안전사고가 단 한번이라도 발생하고 그 이후에 사후약방문으로 조명을 설치한다고 하여도, 이미 우리 시민들은 위험한 곳으로 인식된 도시숲을 찾지 않게될것입니다.

시장님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송학동에서 송학초등학교 방향 도시숲을 반쪽짜리가 아닌 온전한 시민의 쉼터로 만들어주세요.
이미 우리 시는 전북대 익산캠퍼스 은하수길을 조성하여, 멀리서도 일부러 찾는 멋진 길을 만든 품격도시입니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또 우리 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숲에 조명과 마룡이 조형물을 배치해주실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