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생리적 변화
체온
신생아의 체온은 어른보다 0.5∼1℃가 높은 36.7∼37.5℃ 정도이며, 체온조절 기능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갓 태어난 아기는 방안 공기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금방 체온이 올라가고, 반대로 조금만 추워져도 곧 떨어지므로 온도 조절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수면
갓 태어난 아기는 하루 20시간 이상 잠을 잔다. 2∼3시간 정도 자고 나서 젖을 먹고 다시 자는 것을 밤낮의 구별이 없이 반복하며, 밤낮이 뒤바뀌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낮에 자고 밤에 자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으며, 대부분의 신생아들이 백일을 전후해 수면습관이 안정되어 밤낮을 구분하게 된다.
호흡과 맥박
아기의 호흡은 복식호흡으로, 막 태어났을 때는 호흡조절 기능이 미숙해 몸을 움직인다든가 운다든가 해도 호흡수가 빨라지는 등 불규칙하다. 그러나 2∼3일이 지나면 1분에 40~50번 정도로 안정된다. 맥박도 어른에 비해 2배 가까이 빠른 1분에 120번 정도이다.
배설
신생아는 태어나서 3∼4일 사이에 짙은 녹색의 태변을 본다. 신생아의 장기는 기능적으로 아직 완벽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내의 탄수화물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일시적으로 부족해 발효작용을 함으로써 장내를 산성으로 만들어 변의 색깔이 녹색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점차 노란색의 묽은 변으로 변한다.
딸꾹질, 재채기
신생아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개 딸꾹질은 서둘러 젖을 먹일 때 잘 한다. 따뜻한 설탕물 또는 끓여서 식힌 물을 먹이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재채기도 마찬가지로 조금만 바람을 쏘여도 한다.
황달
생후 아기의 간은 미숙한 상태이므로 노란색 물질인 빌리루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아기가 태어난 직후 며칠 동안 아주 약한 황달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노랗게 착색되면서 주로 얼굴과 눈 속의 흰자위가 노랗게 물든다. 심할 때는 피부 전체가 노랗게 된다. 이러한 생리적인 황달은 대개 생후 2~3일경에 나타나 5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병적인 황달은 생후 하루부터 나타나 점점 심해지고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황달이 길어지면서 점점 심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황달은 청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뇌의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아기에게 햇빛을 쬐어주거나 형광등을 비춰주면 치료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광선치료를 통해 황달이 치료되지 않으면 소량의 혈액을 제거하고 신선한 혈액으로 바꿔줘야 한다. 보통 생리적인 황달은 생후 2~3일경에 나타나지만, 모유를 먹는 아기 가운데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모유황달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모유를 잠시 끊었다 가 며칠 후에 먹이도록 한다. 하지만 3일이 지나서 모유를 먹였는데도 여전히 황달을 보인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신생아의 감각과 지각
시각
10일 정도 지나면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추적하고, 20cm의 거리에서 가장 잘 본다. 빛의 파장에 따른 차이를 식별하고 일부 색을 구분하기도 하나, 완전한 색의 변별은 4개월 이후라야 가능하다. 그러나 아기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기는 아직 불완전한 시력이지만 엄마를 알아본다는 것이다.
청각
출생 직후 3일 동안은 귀에 양수가 아직 남아있어 작은 소리는 듣기가 어렵지만 양수가 빠져나가면 소리의 세기와 높낮이를 구분하고 어디에서 들려오는지 안다. 그러나 성인 수준의 청각이 되려면 2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한다.
미각
맛의 차이에 대한 반응은 출생 후 약 2주일이 지난 후 나타나며, 짠맛, 쓴맛, 신맛, 단 맛을 구별하고 단 맛을 선호한다.
후각
암모니아나 식초 같은 냄새에 강하게 반응하며, 일주일 경이면 어머니의 젖 냄새나 체취를 구분하여 선호한다.
통각
고통에 대한 감각은 생후 3∼4일이 지나면 급속하게 증가한다. 머리 부분이 하체 부분보다 더욱 민감하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온도감각
온도 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건강한 신생아는 기온이 떨어지면 신체활동을 증가시켜 체온을 유지한다.
울음
울음은 아기의 첫 언어다. 아기는 울음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좋고 싫음을 나타낸다. 그다음 단계가 옹알이. 2개월 무렵이면 아기는 옹알이를 시작한다. 이때 아기가 혼자서 옹알이를 하지 않도록 엄마가 곁에서 맞장구를 쳐주면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에 우선 익숙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