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명은 사국(士國), 본관은 밀양(密陽), 익산군 출신. 병돈(秉敦)의 아들. 1919년 3월 10일 이 정(李 挺)·이병석(李秉釋)·정영모(鄭永模) 등과 함께 여산면 일대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였다. 그는 이날 이정, 이병석과 함께 여산면 원수리 정영모의 집으로 주민들을 불러놓고 독립만세 시위를 전개하자고 제의한 뒤 "조선자주독립"이라고 쓴 대형 깃발을 만들어 세우고 2백여 명의 시위 군중의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헌병 분견소로 만세 시위행진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결국 체포되어 이해 5월 19일 대구 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1년형을 선고받고 감옥 생활을 했다. 1983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