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기의 화가. 관인. 호는 석지(石芝). 본관은 평강(平康). 익산군 출신. 무과에 급제하여 군수를 지냈다. 인물채색화를 잘 그렸다. 고종의 초상화를 비롯 전우, 황현등의 초상화를 그려 당대 유명화가로 인정받았다. 전주 남고산성에 있는 관왕묘(關王廟)의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도 그가 그렸다. 채용신의 유년시절과 청년시절, 관직 재임시절, 재야 활동시절 등을 기록한 자전화(自傳畵), 체용신의 평생도(平生圖)를 소개한 자료 외에 그의 그림은 현재 행방을 알 수가 없는 상태다. 채용신은 집안이 어려워서 특별한 스승이 없었던 탓에 부친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땔나무를 하며 주경야독했다고 기록으로 전한다. 그는 1906년 정주군수를 마지막으로 관직을 물러날 때까지 약 16년간 공직에 재임했으며 이 시기에 기록돼 전하는 내용이 그의 생을 알 수 있는 대부분의 자료다. (제10편 문화예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