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인조대의 무관. 자는 여강(汝剛), 본관은 철원(鐵原), 익산군 출신. 영(瑩)의 후손. 건(健)의 아우, 형제가 같이 무과에 급제하여 형은 봉사(奉事)가 되고 그는 첨정(僉正)이 되어 같이 관서(關西)에 부임했을 때 그 아버지가 악한 중에게 피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형제가 분상(奔喪)하여 치상하고 원수 갚기를 노리던 중 하루는 시장에서 그 중을 만나 베어 죽이고 아버지 묘소에 가 사실을 고하고 나서 관에 자수했다. 조정에서도 그 효도를 아름답게 여겨 죄를 주지 않았다. 병자호란에 형제가 같이 출전하여 평안남도 중화(中和) 전투에서 형제가 같이 전사하였다.